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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최상위 저축은행 도약할 것”_서정학대표이사 인터뷰기사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최상위 저축은행 도약할 것" 




- 투자금융부 신설·청년이사회 도입

- 자체 IT시스템으로 특화상품 개발


“올해 도입한 투자금융부 설치와 내년에 도입할 자체 IT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최상위권 저축은행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정학 IBK저축은행 대표가 은행 향후 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9일 부산 부산진구 IBK저축은행 본사에서 만난 서정학(59) 대표는 10위권 이내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국내 저축은행은 2000년대 400곳에서 2010년대 100곳으로 줄었고, 현재는 79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3년 4개 저축은행을 통·폐합해 출범한 IBK저축은행은 현재 20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10위 이내로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서 대표는 “모행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개인고객 1500만 명을 기반으로 한 서민·소상공인 금융에서 독보적이다. 양적 질적으로 기업은행 못지 않은 저축은행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사내변호사 등 전문인력 7명을 확보해 유가증권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할 투자금융부를 설치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올해까지는 투자한도 설정, 내규 정비 등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해 안정적인 투자금융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공격적으로 수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금융부를 스마트영업부와 스마트지원부로 세분화해 비대면 서민금융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서 대표는 “서민금융을 전년 대비 49% 향상된 893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경영협의회, 이사회와 별도로 MZ세대 직원 7명을 청년이사로 선발해 회사 내 중요 안건을 제안·의결하는 청년이사회도 구성했다. 또한 임직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e게임 대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직원들의 여신 및 투자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강사제도도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도 앞장섰다. 은행 내부 직원들 중 특정분야 전문가를 사내강사로 모셔 온라인에서 강의하고, 추후 해당 영상을 신입사원과 전입 직원들에게 보여줘 빠른 적응을 돕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며 “사내교육은 물론 카트라이더 등 e게임 대회를 수시로 열어 직원들끼리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자체 IT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저축은행 중앙회 공용전산을 사용하고 있으나 시스템 운영의 유연성 부족, 특화상품 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어 IBK저축은행의 경영환경에 최척화된 시스템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 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제대로 된 심사를 거쳐 대출한 뒤 얻은 수익을 다시 개인 또는 소상공인에 빌려줘 자금을 선순환하는 등 저축은행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 대표는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IT부문 부행장, 글로벌·자금시장부문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기술·투자금융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지난 3월 IBK저축은행 대표로 취임해 지역 3대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지역보증재단 협약대출 빅3 등대론을 추진하는 한편 부산시 협약대출인 모두론에 2금융권 최초로 참여하는 등 지역밀착 금융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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