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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8. 01.] 전환점에 선 IBK저축銀 "서민금융의 사다리되겠다"

 전환점에 선 IBK저축銀 

 "서민금융의 사다리 되겠다" 


 IBK저축은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향후 소매금융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IBK저축은행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임상현 전 기업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상현 대표는 취임식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IBK저축은행은 매우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지난 3년간의 견실한 성장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과거 구조조정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IBK저축은행 ▲ 상(上)과 하(下), 노(勞)와 사(使)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조직 ▲ 모행인 IBK기업은행과의 유기적이고 확고한 협력체계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이번 인사는 정만섭 전(前) IBK저축은행 대표의 임기 3년이 완료되면서 통상적으로 새로운 대표가 부임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IBK저축은행이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IBK저축은행은 출범 후 지난 3년간 정만섭 전 대표 아래에서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13년 7월에 연간 400~5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하던 한계기업인 예솔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했을 당시만해도 IBK를 향한 우려가 높았었다. 그러나 내실 경영에 힘입어 현재 IBK저축은행은 올해 4월말 기준으로 누적 흑자 280억원을 기록 중이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출범할 때만 해도 손실이 400~500억 나던 한계 기업이었으나 단기간에 정상화했다”면서 “현재는 비상체제가 끝이 나고 막 정상화 단계가 시작되는 첫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해야 할 때여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BK저축은행은 향후 ‘서민금융’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동시에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모행인 기업은행은 기업금융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중점이기 때문에 서민금융에 취약한 점이 있다. 이러한 약점을 저축은행으로 보완하겠다는 셈법이다


출범 초기에는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했던 만큼 섣불리 서민금융을 확대하는 데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흑자 전환한 만큼 애초의 목적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성장사다리’의 취지를 살려나갈 방침이다. 서민 고객이 IBK저축은행의 사다리를 타고 기업은행의 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하고 모행인 IBK저축은행과의 연계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기업은행을 방문한 고객에게 IBK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윤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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