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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16.] 정만섭 대표, 年20억 아껴 "혹독한 점포 다이어트로 IBK저축銀 2년째 흑자"

 정만섭 대표, 年20억 아껴 

 "혹독한 점포 다이어트로 IBK저축銀 2년째 흑자" 


"1041㎡(약 315평) 면적의 남대문로 명동지점에서 410㎡(약 124평) 퇴계로 명동지점으로 이전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후발주자로서 부대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정만섭 IBK저축은행 대표(사진)는 은행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누적흑자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3년 7월 부산저축은행 등 4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IB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누적흑자 246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하반기 31억원 적자에서 이듬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2014년 96억원, 2015년 136억원 연속 흑자를 올렸다. 이 같은 누적흑자는 은행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IB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한양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그는 서부지역본부장, 신탁연금본부, 카드사업본부장, IB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IB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저축은행이 직면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점포 면적 다이어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정 대표는 "보여주기식 영업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영업공간을 가장 먼저 축소했다"면서 "이 같은 조치로 매년 20억여 원에 이르는 일반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호봉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업적 성과급 및 연봉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새롭게 인수한 저축은행의 점포 수나 직원 수는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인수한 점포 11개를 10개로 줄였고, 직원도 출범 당시 138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11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IBK기업은행 금융의 평판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박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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