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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5. 31.] '클래스가 다른 저축은행'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 

 "품격있는 저축은행 만들겠다" 



[기업분석] IBK저축은행


올해 3월 15일 IBK저축은행은 새 대표를 맞이했다. 현재 IB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김성미 대표다.


최근 IBK저축은행은 ‘품격 있는 저축은행’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매년 10명 이상의 신규 직원 채용 계획도 세워 박수를 받고 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그동안 기존 저축은행이 갖고 있었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저축은행을 만들어 가겠다는 점이다. IBK저축은행은 서민과 지역사회에 친화적인 모습을 갖추고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가려고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 지점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 직원과 1:1 면담을 할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IB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81억원이었다. 올해 IBK저축은행의 순이익 목표는 200억원에서 250억원이다. 업계 인사들은 IBK저축은행이 점포 구조조정과 효율적 인력관리를 진행해 경영효율을 높였고 철저히 부실자산을 관리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힘입어 IBK저축은행은 출범 당시 36.81%였던 연체비율을 업계 최상위권인 3.47%까지 낮췄다.


IB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9013억 원이며, 자기자본은 934억 원이다. 거래자 수는 약 9만 7천여 명이다. IBK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올해 3월말 기준 20.70%이다. 지난해 3분기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9.33%였다.


IBK저축은행의 첫 번째 강점은 IBK기업은행의 계열사이기 때문에 IBK기업은행이 갖고 있는 좋은 이미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IBK저축은행은 공공성이 강한 저축은행이기도 하다. IBK저축은행 대출상품의 금리가 다른 저축은행 상품 금리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저축은행중앙회에 있는 올해 4월 기준 가계신용대출 금리대별 취급비중을 보면 금리 10% 미만 구간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곳은 BNK저축은행이었으며 37.65%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곳은 IBK저축은행으로 29.97%였고 그 다음이 대명저축은행(12.32%)이었다.


IB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과제는 △ 비대면 채널 강화와 IT전략 수립 △ 고객관리 강화 △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이다.  금융권 인사들은 현재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의 국내 증시 호조는 외국자금 유입과 소수 업종의 호황 덕택에 생긴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튼튼해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들은 주로 서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경우 ‘안전제일’을 최대 원칙으로 해서 보수적 경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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